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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목장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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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새새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4-05-05 13:14

본문

감사합니다. 이번주 목장 나눔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본문 – 요한 3장 16 – 17절

저의 고등학교 동기 중에 신부가 된 분이 한 분 있습니다.
가끔 한 번씩 보는데 볼 때마다 저에게 여러 질문을 하는데요.
한 번은 이런 질문을 하는 겁니다.

개신교 목사들이 설교를 잘하는 비결이 뭔가?
우리 신부들은 설교를 잘 못하는데 목사들은 설교를 잘하는 비결이 뭔가?
몇 번을 물어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중요한 비결이 있다고 그랬더니 뭔데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비결을 말해 주어도 너는 실천하기가 어렵다고!

아, 말해 보라는 겁니다. 자기가 꼭 실천하겠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잘할 수 있다면 무조건 실천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답을 주었습니다. 장가를 가라! 그러니 허허허! 하더라고요.

장가를 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많잖아요.
가정을 꾸려 산다는 것? 이게 큰 공부가 되지요.
자녀를 키우면서도 우리가 또 얼마나 많이 공부합니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게 기가 막힌 교과서입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이고 오늘이 어린이날인데요.
먼저 한 가지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은 뭐하기 때문입니까?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자녀를 낳아 기르며 우리는 자녀를 사랑합니다.
근데 결혼 후에 왜 그토록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까?
사랑하지 않기 때문인가? 아닙니다. 사랑의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존 피셔라는 가정 상담가가 있습니다. 이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결혼의 성공 여부는 자기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지 않고!
자기가 결혼한 사람에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달려 있다!
남이 볼 때는 완벽한 부부 같은데 비극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부는 아무리 봐도 행복할 것 같지 않은데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복한 결혼이란 얼마나 완벽한 사람을 만났는가? 거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는가? 거기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간혹 잘 믿는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구체적인 방법이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주 저급한 차원을 다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여기서 여러분,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의사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사랑만 가지고 됩니까? 안 되지요.
환자에 대한 지식과 의료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조종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만든 분들과 비행기를 관리하는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갖곤 합니다.

어떤 사람이 비행기를 아낍니다. 그리고 비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사랑한다고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비행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이지요.

성도를 사랑하지 않는 목회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대통령이 어디 있겠습니까?
문제는 사랑은 하지만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에릭 프롬이 사랑의 기술이란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엄청난 소망과 기대로 시작하지만
정기적으로 실패하는 기업으로 사랑만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랑이라는 기업은 정기적으로 실패하는 기업이라는 겁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기술이란 책 이름 자체가 싱거워 보였고 가벼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깊이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는 사랑의 깊이를 다루면서 아울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는 사랑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실천하고 갈고 닦아야 하는 기술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5월 가정의 달 그리고 오늘이 어린이 주일인데요.
하나님이 주신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자녀들?
이런 사랑으로 잘 세워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자 이제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16절 말씀 한 번 더 읽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은 이 말씀을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고백으로 요!

우릴 향해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 내가 너를 축복한다! 그래서 나의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아들 예수를 너희들을 위해 주었다!

문제는 이 귀한 말씀을 어떻게 하면 우리 주변에 잘 전달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이 귀하고 귀한 말씀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애기입니까? 얼마나 표현하기 어려운 언어입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자신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나타내실 때에 능동적으로 효과적으로 계시하셨습니다.
어떻게요?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 역사 안으로 들어오셨고요. 우리처럼 사람이 되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는 것으로 나타내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애기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바로 이렇습니다.

제가 전에 섬겼던 교회에서 청년들을 데리고 김천에 마을 전도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선물을 하나씩 들고 청년들과 시골의 가정, 가정들을 방문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한 집을 들어갔는데 갖은 고생을 다한 것처럼 보이는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고 아무런 표정이 없어 보이는 한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그 할머니에게 할머니, 하나님이 할머니를 참 사랑하십니다! 했습니다.

그러자 그 할머니가 이렇게 반문하십니다.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알아?

평생을 가난과 싸워왔고 오랜 시간 남편의 술주정과 싸우며 살았던 할머니?
남편은 죽고 자식들은 도시로 다 나가서 혼자 고독하게 살아가는 이 할머니는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는 말에 많이 혼란스러웠던 것입니다.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던 거지요.
그래서 저는 단순하다 싶었지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할머니가 자식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압니다.
그 자식들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압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할머니를 너무 사랑하셔서 할머니가 죽어서도 영원히 사는 천국에 가도록 하기 위해
당신의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를 할머니를 위해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머니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고통과 가난 때문에 하나님이 자기 같은 존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셨던 겁니다.

아마도 그 할머니에게 하나님이 할머니를 사랑하셔서 곧 부자가 되게 해 주실 겁니다 말했더라면 그렇게 보낸 세월의 아픔 때문에 실소를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은 평생 한 번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혀 느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할머니께서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 주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을 만큼 인생을 사신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반대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그렇게 산 대가로 부유함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 감동적이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근데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래서 내 아들을 너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가장 필요한 것이 예수이기에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분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 세상의 삶으로 끝이기 때문입니다.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당신에게는 필요도 없는 재물을 왜 충분히 주시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능력을 사용하신다고 손해보는 것도 아닌데 왜 병을 빨리 고쳐주지 않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 전쟁과 기근을 용납하시고 불의한 자들이 활개 치는 것을 가만히 보고 계시는지 정말 답답할 정도로 모르겠습니다. 아니 왜 하나님은 저 같은 죄인도 그리 인내하시고 참으시는지 두려울 만큼 모르겠습니다.

이런 인생사의 모든 혼란과 답답함을 잠재우는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이 음성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음성입니다. 그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우리가 성탄 주일마다 듣게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베들레헴에 있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전해준 메시지입니다.
누가복음 2장 14절의 말씀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지금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어둡고 힘듭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이 말씀이 진정으로 평화스럽게 들릴 수 있는 것은 오늘 이 말씀? 곧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라는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정말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신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은 우리에게 남은 숙제가 있다면 이것일 겁니다.
이 받은 사랑을 어떻게 하면 잘 흘려보낼 수 있을 것인가?

호주 킨즈랜드 바다가에 가면 맹그로브 숲이 있다고 합니다.
앞 스크린을 보십시오. 저게 맹그로브 나무숲입니다.

이곳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해 바닷물이 많이 들어온답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짠 바닷물로 인해 맹그로브 나무가 살 수 없는데요.
근데 잘 산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뭔가? 몇 개의 희생 잎 파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희생 잎 파리가 염분이 올라올 때 그걸 다 빨아 먹고 죽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맹그로브 나무가 잘 산다는 것입니다.

이 맹그로브 나무가 얼마나 중요한 나무인가 하면요,
탄소 흡수량이 많이 기후 변화 방지에도 도움을 주고요.
태풍이나 해일, 쓰나미가 올 때 완충 역할까지 해 준다는 겁니다.
얼마나 귀한 나무인지 모릅니다.
참 미물인 나무도 그런 삶을 산다고 한다면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을 받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의 삶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그 주님의 사랑에 붙들려 여러분의 남은 삶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는 용기를 주고요. 연약한 자에게 힘을 주고요. 사랑이 필요한 자에게는 사랑을 주는 그런 복된 삶 사는 여러분들 다 되길 축원합니다.


찬양 -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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