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일 주일오후예배 설교요약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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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오후 예배를 2시에 참석하다 보면 솔직하게 식사 후 식곤증이 몰려와서 목사님의 설교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시작할 때, 목사님께서 제시하시는 질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집중하다 보니 끝까지 졸지 않고 들을 수 있었지요.
오후 설교 첫 부분에서 던진 목사님의 질문입니다. “어떤 사람을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실까요.” 아님. “어떤 사람을 의롭다고 내가 가장 원하는 사람이라고 가장 인정해 주실까요? 어떤 모습을 주님께서 가장 좋아하실까요?”라고 하셨습니다. 정답도 바로 가르쳐 주셨는데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하심을 매일매일 순간순간마다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좋은 예로, 모세를 말씀하셨는데요. 분명히 40세의 모세는 자기 민족 이스라엘 사람들의 노예 생활을 보고 부당함과 불쌍함이 마음속에 있었는데요. 오히려 해결하는 방법은 이집트 사람을 때려죽임으로써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본인의 해결 방법은 또 따른 사람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리하여 도망자의 신세로 40년을 더 광야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대로 하려는 마음과 자세가 되는 80세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러고는 오히려 저는 못한다는 모세에게 말도 잘하는 아론을 함께 동역하게 하시면서까지 모세를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사람에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전쟁이나 싸움 없이 건져내십니다. 물론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려고 끝까지 바닷길까지 온 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죽게 됩니다만요. 아무튼 비폭력적으로 이집트왕과의 대면을 통해서 10가지 재앙으로 항복하게 만드시고 마침내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에 놀라게 됩니다.
저의 경우를 한번 설교 말씀에 비추어 보겠습니다. 교회에서는 말씀 말씀을 그렇게 강조하는데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자기 생각이나 판단 그리고 어떤 때는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고요. 그런데 저의 하루는 그렇게 하나님의 다스림에 잘 순종하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상사의 지시에 다르게 생각한다면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서 대들거나 불순종할 때도 있었고요. 집에서도 아내의 잔소리가 내 생각과 다르다고, 내가 하려는 결정과 판단을 좋지 않다고 아니면 그냥 반대한다고 제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고 소리 지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은 주위 사람들이 충고하는 말과 조언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직장 상사든지 동료든지, 친구든지, 아내든지 주위의 말 속에도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하심과 관련된 메시지가 있지요. 아니면 제가 내린 결론이 마음이 편하지 않은 무리한 경우나 아님, 필요 없이 힘을 쏟을 때 제 마음 속에서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하나님께서 중단하라는 생각과 마음을 주셔서 다스려 주실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설교 첫 부분에서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사람, 인정해 주시는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은 제가 신앙 생활하면서 가졌던 오랫동안의 질문과 매우 비슷해서 순간 집중력이 생겼었지요. 저의 질문은 “예수님을 믿고 사는 매일 매일의 생활과 매 순간들이 예수님의 도움으로 어떻게 바뀔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하였고 그 방법을 늘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질문은 제가 어느 기독교 대학 세미나에서 가장 좋은 질문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지요.
아무튼 결론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고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떨기나무의 불꽃을 통해 그리고 여러 가지 신호와 메시지로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소망 그리고 맡기시는 사명을 가장 잘 충실히 수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과연 나는 주위 사람과 아내의 간섭과 잔소리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지, 누구라도 나와 반대되는 의견, 그만두라는 의견, 수정하라는 의견 등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가. 불만과 분노가 아니라 감사와 긍정으로 수정이 가능한가 그리하여 오히려 내가 더 잘 되고 그리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되고 더 나은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가 나에게 한마디 할 때마다, 나와 다른 생각과 의견을 낼 때마다, 나를 인도하시고 다듬어 가시고 오히려 더 좋은 길과 방법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신호로, 메시지로 받아 들이는 마음의 넉넉함과 긍정의 생각을 가지게 하시옵소서.
이와는 반대로 자존심이 구겨진다고, 내 생각과 의견을 무시한다고, 나도 많이 생각한 내용이라는 등등의 생각으로 내 생각을 고집하고 관철하다가 결국 나의 실수와 고집이 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괴롭게 하는 상황을 가져오게 되었을 때 그때는 정말 나의 자존심과 이름에 먹칠하는 수치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님 그냥 그때 그러지 말았을 걸 하는 후회가 계속되는 삶이 반복되게 됩니다.
물론 제가 그저 아내의 말에 맹종 하거나 아무런 의견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위의 의견을 차근차근 침착하게 생각해 보고 정말 일리가 있고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고집 부리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튼 누구의 말이라도 혹은 마음에 들려오는 소리라도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여기며, 매일 매일 정말 작은 소리라도 들으려 하고 그것에 100% 반응하는 사람, 즉시 즉시 수정하는 사람의 매일 매일 생활은 정말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겁니다. 남을 비판하고 흠을 잡는 데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오히려 나의 의견이나 흠을 말해주는 말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아무런 부정적인 태도 없이 수용할 때에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 하심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줄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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