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수련회를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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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궤도유지
2023년 7월 21일(금)~22일(토), 고등학생 남녀 20명, 교사 6명, 봉사자(차량, 찬양, 주방) 5명, 이상 총 30여 명을 데리고 고등부 수련회를 하려고 1박 2일 청도 풀 하우스 돌고래 펜션으로 찾아갔습니다. 시간은 교회에서 30분이면 가는 곳이고 고속도로 청도 IC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폭우가 쏟아지는 시간에 같은 이름의 다른 펜션이 있어서 결국 먼 곳을 들러서 오는 것도 수련회에 있는 일화였지만, 다들 불평보다는 그냥 모두 다 하는 실수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참 감동이었습니다.
암튼 조그만 풀장이 옆에 있어서 학생들은 물놀이하며 즐거운 오후를 보내면서 수련회를 위한 몸과 마음의 치유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서 바베큐를 준비하였습니다. 목살과 소시지를 숯불에 맛있게 구워서 학생들에게 줄 때 빨리 구워 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그저 맛있게 먹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더운 데 땀이 뻘뻘 남에도 불구하고 힘들지 않게 하는 동기도 되었습니다. 식사 후 잠시 휴식 시간이 지나고 집회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특별히 장성관 집사님의 찬양으로 자연스러우면서 편안한 찬양 인도를 하였으며 학생들을 위한 잠시 동안의 간증도 해주셨습니다. 모두다. 부담 느끼지 않는 좋은 찬양곡으로 준비하였으며, 그중에 새로운 곡 “내가 매일 해야 하는 말”을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cS4DAMFGWA
아무튼, 가장 핵심이 되는 말씀 전하는 시간이 되어서 김성남 목사님의 본격적인 설교시간이 되었습니다. 성경본문은 데살로니가전서 5:16-18 KRV
1. 항상 기뻐하라
2. 쉬지 말고 기도하라
3.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첫 번째 구절을 위한 부연 설명으로 항상 기뻐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되는 생각으로서 ‘인생에는 온갖 일이 다 있어서 항상 기뻐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요 대답하는 이유로,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나의 기쁨은 바로 내 마음에 모신 주님 때문이요 주님께서 항상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기초하기 때문입니다.
재미나 쾌락에 근거를 두면 그런 것들이 사라지면 허무해지고 건강이나 재산에 근거를 두면 약해지고 가난해질 때면 우울하거나 슬퍼질 수밖에 없지만,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해 성령님으로 우리 맘에 계시는 하나님께 기쁨의 기준을 두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쉬지 말고 기도하라 ”입니다. 목사님께서는 특히 ‘자가 호흡’을 중요시하였는데요.
‘자가 호흡’이라는 말은 부모님께서 다른 성도님께서 목사님께서 그리고 주일학교 선생님께서 대신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서 살아가지 말고, 학생 본인이 자신의 기도를 통한 자가 호흡으로 자신의 삶을 주님과 함께 살아가야 함을 말합니다. 학생 자신이 직접 기도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그리고 쉬지 말고 하라는 말씀은 육체의 호흡도 잠시만 멈추면 죽게 되고, 호흡을 저축해서 오래 들어 마신다고 한 시간씩 안 쉴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영혼을 위한 호흡인 기도도 쉬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기도를 쉬게 되면 육체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마음과 생각은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세 번째, “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너무 자주 듣는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말씀이기에 제가 감사하는 기도로 목사님의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주님, 오늘 아침에 건강하게 일어나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새로운 하루를 주심에 감사하며, 지금 주어진 집과 형편에 감사하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하며, 얼마를 벌든 지 관계없이 그 금액에 감사하며,
이런저런 손해 보는 일이 있거나 지출이 생기더라도 그 이유와 필요가 있음에 감사하며,
교회를 통해서 만나는 성도들과 좋은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들께 감사하며,
봉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시간과 체력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배우자와 자녀가 있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이를 위해 행복한 가장을 가짐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늘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십자가로 표현해 주신 독생자 예수님께 더욱 감사합니다.
이 시간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가 잠들기 전까지 늘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특별히 고등부 수련회 주제어, 구호는 “괘도 유지” 였습니다.
궤도 유지의 뜻과 수련회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알아맞히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를 위해 특별히 김영달 집사님의 간증과 설명이 있었습니다. 괘도라는 것은 인공위성이든지 아니면 달 같은 행성들이 지나가야 하는 정해진 길입니다. 만약 이 길로 가지 않고 이탈을 하게 되면 인공위성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다른 행성들과 충돌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됩니다. 이 괘도라는 말을 성도가 가야 할 길에 비유한 것이지요. 성도 신자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매일 매일 살아가야 할 때 생각과 행동에 대한 길을 가르쳐주고 있지요.
김영달 집사님은 젊었을 때 원양어선을 몰고 머나먼 바다를 항해하곤 하셨답니다. 그런데 배가 원하는 목적지로 가려면 바다를 가장 가까운 길로 가야 기름도 시간도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잘 갈 수 있을까요?” 배가 정해진 길로 잘 가고 있는지 궤도를 이탈하고 있는지 한 시간마다 나침반과 배의 방향을 비교해보고 늘 수정을 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배도 한번 정해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틀린 방향인지 점검하고 다시 방향을 수정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는 매시간 아니면 정해진 규칙적인 시간마다 내 생각과 마음 그리고 행동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도로서 부끄럼이 없이 살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늘 점검하여서 올바른 성도의 괘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로 사는 삶의 궤도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혹시 궤도 이탈을 하고 있지 않은지 수시로 자신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말을 점검하면서 기독교인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거나 부끄럽게 만들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이번 고등부 수련회에 저를 비롯한 학생들이 참가하여 많은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 앞에 평안을 느끼고 갔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친구들도 몇 명 교회를 다니게 되었지요. 우리 모두 성도로 바르게 살려는 괘도를 유지하려는 점검과 수정의 노력을 기울이며 매일 매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고등부 수련회를 마치고 기도하는 학생회장의 기도 내용 속에서 또한 이런 성도로서의 괘도의 삶을 잘 살기 위해서 연약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성령님께 의탁하고 도와달라는 기도 내용이 얼마나 예쁘고 장하게 여겨지던지 몰랐습니다.
고등부 교사로서 수련회를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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